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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뽁이의 육아일기 D+21(신생아 코딱지 빼기)

뽁이의 21일차 이야기

이제 20일 지난 신생아가 맞나 싶을 정도로 볼살이 통통하게 늘어난 뽁이 ㄷㄷ

이틀동안이나 콧속에 달고 있던 커다란 코딱지를 빼서인지 엄청 시원해 보인다 ㅋㅋ(사실 뺏다는 사실에 내가 시원한 것일수도ㅋㅋ)

수유를 하거나 잘때 숨을 쌕쌕대는게 하도 힘들어보여서 왜그러나 하고 코안쪽을 봤는데 세상에나.... 숨쉬는게 버거워 보일정도로 꽉차서 막혀있는 코딱지가ㅠㅠ


이럴 때 쓰라고 사놓은 점착면봉을 꺼냈지만 바깥쪽에 있는 거의 다 나온 아이들만 가능하지 코 안쪽으로 면봉을 넣기가 무섭기도 하고 ㅠ 어렵기도 했다...

하여 인터넷을 검색해서 약국에서 구입한 미스트!

약사 선생님 말로는 신생아에게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하고... 많이들 사용한다고 하여 구입해봄ㅋㅋ

피지오머 펌프 미스트! 전에 구입한 콧물흡입기와 같은 회사 제품... 세트가 아니지 싶은데 ㅋㅋㅋ

내용물을 꺼내보니 예전에 쓰던 비염알레르기 약이 생각나는...

이렇게 잡고 콧속으로 두번정도 뿌려주었다

막 울줄 알았더니 예상외로 울지도 않고 ㅋㅋ

뿌려주면 녹아서 흐물해지는데 자동으로 나오기는 힘들고...

추가적으로 면봉을 사용해서 코를 간질간질해주면

재채기 함께 팡 하고 뻥 뚤린다!!

내 마음도 뻥 뚤리더라는 ㅋㅋ

그리고 제대탈락 받은 뒤 구입했었던 탯줄보관용 유리병을 이제야 만들 짬이 생겨서 뽁이엄마와 작업을 시작!

우선 이 투명코팅약을 발라서 말린 탯줄을 코팅을 해주고! 두번정도 해야 된다고 설명서에 나옴ㅋㅋㅋ

한번 하고 말리고 다시 바르고 또 말리고

반들반들해진 탯줄

왠지 말린오징어랑 비쥬얼이 비슷한...말린 애벌래인가 ㄷ ㄷ

그 다음은 경화제와 주제를 섞어둘 차례

설명서에는 제발 좀 이 급한 한국 사람들아 병안에 탯줄 위치좀 먼저 접고 경화제을 섞으라고 부탁하고 있다 ㅋㅋㅋ

먼저 섞고 위치를 잡다가 어 굳었네??? 하고 클레임 거는분들이 좀 계신듯ㅋㅋ

우리도 설명서를 보고 급하게 위치부터 ㅋㅋ

탯줄을 세워보고 싶었지만.. 불가능하다고 결론..

이제 경화제와 주제를 섞고

거품이 생기도록 쉐킷 쉐킷!

그뒤 내용물을 병에 부어준다

뚜껑을 닫아야 하니 적당히 넣어주고...

저 거품들은 냉장고에 병을 넣어서 천천히 굳혀주면 알아서 빠진다고 한다



완성본은 다 굳어서 나오면 나중에 ㅋㅋㅋ